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도이 파히(Doi Phahee)

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도이 파히

 

지난번에 소개드렸던 도이퉁에 갈 때마다 들렀던 도이 파히입니다. 치앙라이에서 가려면 가깝지 않은 거리이지만, 도이퉁에서 출발하면 20분이면 도착합니다. 도이퉁까지 올라왔는데 도이 파히를 들리지 않으면 섭하지 않을까요? 도이퉁은 정원을 구경하며 꽃과 나무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면, 도이 파히는 산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넓고 높은 자연 경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도이퉁에서 구경하고, 점심을 먹은 뒤, 도이퉁 주변 시장을 구경하면 3,4시 쯤 됩니다. 태국 자유 여행하시는 분들은 시간적인 자유가 있죠? 하지만 도이 파히의 카페와 식당들은 오후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5시 전에는 도착하시는게 좋습니다. 따라서 도이퉁에서 4시~4시 반에는 출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도이 파히

도이 파히

도이 파히는 아카족 마을입니다. 아카족의 뿌리가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어(운남어) 사용하는 아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이퉁에서 도이 파히까지 가는 길에는 검문소가 하나 있습니다.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이라서 검사가 꽤나 삼엄합니다. 이런저런 이슈도 많이 생기는 곳이기 때문에 긴장을 하게 되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빠이 파히' (파히 가요) '듬 까페'(커피 마시러 가요) 라고 하면 활짝 웃으며 문을 열어줍니다. 문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대나무 바를 올려줍니다. 태국은 공무원의 힘이 굉장한 나라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정중하게 행동합니다. 검문소를 통과하자 마자 왼쪽으로 차를 잠시 정차할 수 있습니다. 지도로 내 위치를 확인하면 미얀마와 태국 국경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너면 미얀마 산과 집들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건 흐리건 매우 멋진 경치가 펼쳐지기 때문에 검문소 지나고 잠시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 역시 태국 자유 여행 하시는 분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검문소가 바로 뒤에 있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으니 잠시나마 국경에서 미얀마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도로 근처로 커피나무가 잔뜩 심겨져 있기 때문에 제철에 가시면 빨간 커피체리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따서 맛봐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잘 익은 커피체리는 정말 달달한데요, 태국의 일부 로스팅 카페에서는 커피 체리를 통체로 로스팅해서 육즙의 단 맛까지 살린 커피도 있습니다. 가격은 나가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커피입니다. 

 

 

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도이 파히

 

도이 파히 가는 방법

치앙라이에서 도이 파히 가는 방법은 도이퉁 가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치앙라이에서 도이 파히까지 가는 직행버스는 없습니다. 먼저 치앙라이 버스터미널에서 메싸이 가는 버스를 타고 도이파히를 간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럼 삼거리에서 내리라고 알려줍니다. 그 삼거리에 있는 오토바이, 썽태우 아저씨들과 가격을 협상해서 타고 가시면 됩니다. 이 삼거리에서부터 도이 파히까지 가격은 왕복 250밧 정도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삼거리에서 도히 파히까지 40분 정도 걸립니다. 

 

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도이 파히

도이 파히 카페

태국 자유 여행으로 도이 파히를 가면 항상 들르는 카페입니다. 6시에 문을 닫긴 하지만 주문만 미리하면 6시 넘어까지 구경해도 괜찮습니다. 일몰을 보려면 6시 넘어까지 있게되더라구요. 이 카페는 음식도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식사도 추천합니다. 커피 맛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파히 마을 아카 사람들이 직접 커피 체리를 체취하고, 잘 씻어 말려서 직접 로스팅 하는 커피이기 때문에 맛이 굉장히 훌륭합니다. 종종 마을 입구에서 커피 콩 씻는 모습, 말리는 모습, 아이들이 커피 콩 갖고 노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로스팅 한 커피를 판매도 하는데요, 500g에 250밧 (한화 약 10000원)입니다. 치앙라이 시내 가격보다도 저렴하고, 맛도 좋습니다. 태국 자유 여행 하시는 분들은 꼭 치앙라이 인근 커피콩 재배지들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팁은, 태국 사람들의 로스팅 기술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커피숍이든 다크 로스트는 쓴 맛이 강합니다. 커피 전문가의 말씀에 따르면 태국 사람들이 로스팅할 때 온도가 너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미디움 로스팅으로 추천드립니다. 좋은 콩을 좋은 기술로 로스팅하면 좋을텐데,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장 훌륭한 로스팅 기술을 가진 커피숍은 '도이창 커피'라고 합니다. 도이창 커피의 로스팅기계가 가장 수준이 높다고 합니다. 

 

도이 파히 위치

adress : 169 Pong Ngam, Mae Sai District, Chiang Rai 57130 태국

Hours : 매일 오전 8시 ~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