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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DOI TUNG 도이퉁

 

치앙라이 도시 자체가 한국인들에게 많이 유명하지 않다 보니 치앙라이의 주옥같은 여행지들도 아직은 유명세를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앙라이에서 1년 반 거주하면서 치앙라이에 애착이 많이 생겼는데요, 그래서 틈틈이 치앙라이의 아름다운 곳들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혹시, 태국 자유 여행을 계획하시면서, 혹은 장기 거주를 계획하시면서 이 글을 보신다면 치앙라이를 향하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DOI TUNG 도이퉁

DOI TUNG 도이퉁

저희가 애정 하는 치앙라이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15번 정도 다녀왔지만 한 번도 다른 한국인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태국인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장소이고, 의미 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도이뚱은 치앙라이에 위치한 산의 이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Doi'는 '산'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든 산 앞에는 단어 'Doi'가 붙어있습니다. 

현 국왕의 할머니 '매파루왕'은 많은 태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과거 치앙라이와 치앙마이를 포함한 북쪽 국경 도시들은 마약 재배로 피폐했었습니다. 사실 당시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태국 대비 '매파루왕'은 태국인들의 마약 재배를 단절시키고 커피 재배로 건강하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생계수단이었던 마약 재배를 기꺼이 그만두고 커피 재배로 업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도이퉁도 그렇게 커피 재배지가 된 장소 중 한 곳입니다. 도이퉁 정원은 실제 '매파루왕'이 살아생전 거주했던 장소이며, 개인 정원을 공개하면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지만 3년 전쯤 입장료가 생겼다고 합니다. 정원 입장료는 90밧입니다. 들어가서 정원을 구경해보시면 알겠지만 꽃과 나무 종류가 굉장히 많고, 철마다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가꿔주며 많은 인력을 사용해서 깨끗하고 정돈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내부 화장실도 청결합니다. 

 

DOI TUNG 도이퉁 가는 방법

<주의 사항> 치앙라이는 미얀마 국경과 접한 도시입니다. 특히, 국경 쪽으로 가까이 여행을 하실 땐, 반드시 여권을 챙기셔야 합니다. 도로에서 경찰들이 수시로 검사하기 때문에 여권 복사본이라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버스 이용 방법

태국 자유 여행자에게 치앙라이는 버스 이용은 난이도가 꽤나 높습니다. 도이퉁까지 가는 직행 버스는 없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1. 치앙라이 버스터미널에서 '매싸이 Mae Sai'라고 쓰인 버스를 탑니다. 'Doi Tung 도이뚱' 간다고 얘기하시면 매싸이 가는 금액보다는 저렴하게 갈 수 있습니다. (40밧)

2. 도이퉁으로 가려면 1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쭉 가다가 좌회전해서 산에 난 도로를 올라가야 하는데, 그 좌회전하는 삼거리에서 내려줍니다. 이 버스는 1번 국도를 쭉 직진해서 미얀마와 태국 국경 도시인 매싸이 까지 가기 때문에 정원 입구까지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3. 내린 자리에서 썽태우나 봉고차를 잡아타셔야 합니다. 삼거리에 택시 정류장처럼 호객하는 아저씨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 흥정해서 타고 가시면 됩니다. 오토바이 뒤에 타고 올라가면 편도 80밧입니다. 

4. 몇 시간 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아저씨 전화번호를 받아놓습니다. 

 

자차 이용 방법

아무래도 직행 버스가 없다 보니 태국 자유 여행자들 대부분 자차를 이용하시는데요, 버스와 썽태우를 이용해서 가는 것과 같은 길입니다. 1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시다가 좌회전해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산길이 다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하진 않지만, 경사가 꽤 있습니다. 태국의 산들은 도로가 잘 되어 있어요. 게다가 경사를 높게 만들어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높은 해발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도이퉁도 산길 20분 정도 드라이브하면 도착합니다. 가는 길에 펼쳐지는 광경이 매우 멋지기 때문에 천천히 올라가시거나 잠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DOI TUNG 도이퉁

도이퉁 정원 추천

입장료를 내고 정원으로 들어가면 아름답고 황홀함에 2,3시간은 금방 지나가는데요, 아무래도 더운 나라 태국에서 오랜 시간 걷는 게 쉽지 않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이퉁 정원은 워낙 나무들이 많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방문해도 비교적 시원합니다. 더운 게 너무 싫다, 하시는 분들은 오전 시간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9시 이전에 방문하시면 정원에 낀 안개를 운치 있게 느낄 수 있으며, 늦어도 10시에는 안개가 걷히면서 정원의 실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는 황홀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정원 안에는 야외 카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커피, 아이스크림, 케이크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이퉁에서 직접 재배한 마카다미아로 만든 음료는 도이퉁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강력 추천 음료입니다. 에어컨이 없는 카페 이지만 가만히 앉아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바람을 쐬면 더위가 금방 가십니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바로 '트리 탑 워크 Tree Top Walk'입니다. 빼곡히 숲을 이룬 나무 위를 걷는 건데요, 저희와 방문한 많은 친지, 친구들이 치앙라이에서 했던 액티비티 중 가장 재밌었던 것으로 손에 꼽았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은, 마지막 코스에서 계속 트리 탑 워크를 할 껀지, 짚라인을 탈건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짧고 쉬운 짚라인 코스이기 때문에 심한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모두 좋아하실 거예요. 트리 탑 워크는 20분 정도 소요되며 인당 150밧입니다. 태국 치앙라이 패키지여행으로 도이퉁이 포함되어 있는 여행사는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주옥같은 여행지를 가보는 것은 태국 자유 여행하시는 분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도이퉁 정원 주소

adress : Mae Fa Luang, Mae Fa Luangg District, Chiang Rai 57240 태국

Hours : 매일 오전 7시 ~ 오후 6시

 

 

*본 포스팅은 아무런 대가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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