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힐링 여행 - 제주 성산 고등어쌈밥 후회없는 결정!

제주 힐링 여행 - 제주 성산 고등어쌈밥 후회없는 결정!

제주 성산 고등어쌈밥먹고 성산일출봉도 보아요~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팀원들은 고등어 쌈밥을 점심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고등어는 어디서든 기본은 하는 메뉴니까 실패할 걱정이 크게 없죠.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맛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 메뉴이기도 합니다. 

제주도까지 가서 고등어조림이나 먹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먹어본 결과 강추입니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오후 스케쥴 핑계로 점심은 든든히 쌈밥 먹기로 했습니다. 

제주 힐링 여행 - 제주 성산 고등어쌈밥

고등어 쌈밥은 저희가 일터로 가는 길에 있었고 평도 좋길래 갔는데 알고보니 어마어마한 맛집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성산 스타벅스도 있답니다. 1박2일에서 2013년에 촬영도 왔었구요. 그 때 로또 맞은 기분이셨다는 사장님의 말씀. 저희는 그냥 단순히 끼니 때우러 갔던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평소에 자주 해먹던 고등어김치찜 이겠거지 했습니다. 근데 완전 잘못 생각했어요. 인생 고등어쌈밥입니다. 

제주 힐링 여행 - 제주 성산 고등어쌈밥

고등어쌈밥 1인에 14,000원 

흑돼지 두루치기 1인분 14,000원

갈치조림 50,000원 (중) / 60,000원 (대)

해물탕 45,000원 (중) / 55,000원 (대)

통갈치구이 60,000원

옥돔구이 17,000원

고등어구이 17,000원

전복뚝배기 15,000원

해물뚝배기 12,000원

전복죽 15,000원

전복 성게 미역국 15,000원

메뉴가 꽤 많죠? 도민분들은 뚝배기류를 포장해서 가져가시기도 하더라구요. 저희는 선택과 집중! 고등어쌈밥에 올인합니다. 

제주 힐링 여행 - 제주 성산 고등어쌈밥

먼저 기본 상차림입니다. 무채과 시래기무침도 맛있더라구요! 끓여먹는 음식은 시원한 반찬류가 있으면 잘 맞는거 같아요. 제주도는 기본반찬으로 주시는 미역무침이 어쩜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을까요? 비린 미역무침 먹고 안좋아하던 제가 싹싹 비웠어요. 게장도 기본 상차림에 포함된답니다. 대신 리필할 때 한 접시에 3000원이예요. 게장은 달달한 편이구요, 짜지않습니다. 저희 팀원들이 다 게장 킬러들이라서 돈 내고 게장 리필해먹자고 얘기까지 했는데요, 결국은 메인이 너무 맛있어서 게장이 찬밥신세됬습니다. 그만큼 기본이 탄탄한 성산 고등어쌈밥입니다. 

성산 고등어쌈밤

고등어쌈밥의메인메뉴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큼직한 김치 반포기가 고등어와 무를 덮고 있어요. 맛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이 아이를 과소평가했었죠. 그냥 고등어김치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끓을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제주 힐링 여행 - 제주 성산 고등어쌈밥

김치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사실 저는 쭉쭉 찢어먹는걸 더 좋아하는데, 식당에서는 그렇게 먹기 쉽지 않죠? 먹기좋게 잘라주고 쌈 싸먹을 준비를 합니다. 국물을 한 입 떠보고 알았어요. 와 진짜 맛있다!! 전혀 텁텁함 없이 깔끔한 국물이예요. 게다가 짜지 않습니다. 무도 먹어보니 설컹하니 아주 잘 익고 간도 잘 베었어요. 저는 고등어김치찜의 무가 너무 좋답니다.

제주 힐링 여행 - 제주 성산 고등어쌈밥

기본으로 김치, 고등어, 쌈장, 밥을 넣고 고등어 쌈밥을 싸봅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고등어 김치찜은 종종 김치의 맛이 너무 쎄서 쨍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 성산 고등어쌈밤집은 전혀 쨍한 맛이 없습니다. 김치의 맛이 고등어와 매우 잘 어울어져요. 또 먹고싶네요. 정말 인생 고등어김치찜이예요. 제가 먹어본 것 중 최고입니다. 국물도 짜지 않구요, 쌈에 김치를 왕창 넣고 싸먹어도 간이 쎄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간이 쎄면 쌀밥만 많이 먹고 헛배부르기도 하는데 성산 고등어김치찜은 전혀 짜지 않아요.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습니다. 감칠맛은 살리고 강한 간은 줄였어요. 옆 테이블 보니 5살 아이도 잘 먹더라구요. 많이 맵고 짜지 않은 김치의 내공이 어마어마 한 것 같습니다. 

제주 힐링 여행 - 제주 성산 고등어쌈밥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였습니다. 고등어 사이즈도 굉장히 커서 살이 진짜 알차요. 양이 워낙 많아서 열심히 먹다가 결국은 남겼습니다. 말도 없이 흡입하게 되는 성산 고등어쌈밥집입니다. 저희가 있는동안 여행객은 저희뿐이었구요, 다른 테이블과 포장 손님들 모두 제주도민이시더라구요. 원하던 도민 맛집을 잘 찾았습니다. 바로 옆이 성산일출봉이라서 제주 서귀포 여행 코스 짜기도 좋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