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강원도 힐링 여행 - 고성 가진 해변, 소양강 댐, 춘천 학곡리 닭갈비
고성 가진 해변
아침을 거하게 먹고, 스퀘어 루트에서 맛있는 빵도 먹은 지라 점심을 느지막이 먹기로 했습니다. 고성 스퀘어 루트 스테이 해변은 돗자리 깔고 밥을 먹을만한 상황이 되지 않아서 인근 좋은 환경의 바닷가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좌가 있는지, 혹은 방파제 쪽에 인적 드문 곳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고성 가진 해변에 인적이 드물고 모래사장도 평평한 걸 발견하고 돗자리를 깔았습니다.
가진 해변은 횟감이 마땅치않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 15분 정도 떨어진 거진항에서 회를 떠 왔습니다. 가진 해변은 물놀이를 즐기거나 맛집을 찾아다닐만한 곳은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고성 가진 해변 숙소는 거의 없습니다. 거진항은 바닷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별로지만, 지난번에 물회와 오징어회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거진항에서 회를 떠 오는 가족들을 기다리며 가진 해변 돗자리에서 누워있다가 깜빡 잠이 들어버릴 정도로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가진 해변 숙소인 '스테이 가진'을 목적지로 찍고 맞은편에 주차하고 해변가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회를 먹으며 여행 마무리 코스를 얘기하다가 춘천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비가 워낙 많이 와서 소양강 댐 높은 수위를 보고, 들른 김에 춘천 닭갈비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귀가하는 스케줄입니다. 강원도 힐링 여행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북적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자연 풍경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면 자연 힐링이 됩니다.
소양강댐
소양강댐(昭陽江dam)은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 댐이다. 1967년 4월 15일 착공되어 1973년 10월 15일 완공되었다. 흙과 돌로 만들어진 사력(砂礫) 댐으로, 댐의 길이는 530m, 높이는 123m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력식댐으로, 저수량이 29억 톤인 인공 호수 소양호가 위치해 있다. 다목적 댐 그리고 호수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과 청평사로 가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1967년 4월 15일 착공되어 1973년 10월 15일 완공되었다. 본래 처음 도안은 콘크리트중력식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정주영 회장은 비용을 3분의 1로 낮추면서도 훨씬 튼튼한 사력식 공법을 제안했다. 일본 회사로부터 무식쟁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공사비 절감, 전쟁위협 등을 염두에 둔 박정희는 정주영의 편을 들어줬다. 그리하여 1967년 2월 24일 1차공사는 현대건설로 결정되었다. 댐에 들어간 자갈과 흙의 양은 엄청나다. 당시 국민 한 사람당 일곱 가마 꼴이다. 소양강댐의 완공으로 서울과 수도권 인구가 1년 동안 쓸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고, 아울러 전력도 생산할 수 있었다.
출처 : 위키백과
소양강댐은 하루 810 mm의 강수량까지 버틸 수 있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2006년에 방영된 슈퍼태풍 시나리오에서 카트리나 급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하루 1,000 mm가 넘는 비를 뿌리자 버티지 못하고 소양강댐이 붕괴되었지만 어디까지나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이 날 본 수위는 이보다 더 높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저희와 여행을 잘 안 가주시는 아버지가 올라오는 길에 들러보자고 해서 들렀는데, 강원도 힐링 여행 코스로도 좋았답니다.
춘천 학곡리 닭갈비
춘천 학곡리 닭갈비 가격
뼈 없는 닭갈비 13000원(300g) 국내산
닭 내장 13000원(300g) 국내산
막국수 8000원
떡, 고구마, 우동 사리 각 2000원
치즈떡 3000원
볶음밥 3000원
애기 밥 3000원
공깃밥 1500원
춘천 학곡리 닭갈비 영업시간
영업시간 : 오전 11:00~오후 8:30
오후 9:10~ 전체 마감
춘천에 갈 때마다 먹었던 닭갈비이지만 춘천 학곡리 닭갈비 집은 가히 춘천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닭 잡내는 당연히 없고 많이 달지 않습니다. 외식할 때 사 먹는 닭갈비가 너무 달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지라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많이 맵지 않고 순한 맛입니다. 종업원들이 일을 굉장히 잘해서 타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 전담 종업원이 있는 느낌입니다. 볶음밥도 누룽지가 적당히 만들어진 타이밍에 와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긁어줍니다. 한 가지 단점은 기름이 좀 많다는 것. 하지만 다른 닭갈비 집에 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막국수는 참기를 향이 많이 나서 부드럽고 일반적인 막국수와 차별화된 맛입니다. 강원도 힐링 여행의 마지막은 춘천 닭갈비 맛집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아무런 대가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도이 매쌀롱2 (0) | 2020.09.01 |
---|---|
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도이 매쌀롱(Doi Mae Salong) (0) | 2020.08.29 |
강원도 힐링 여행 - 양양 버들골 계곡, 고성 스퀘어루트 스테이 (0) | 2020.08.24 |
서울 근교 힐링 여행 - 남양주 다산동 타논 55 (0) | 2020.08.19 |
태국 자유 여행 - 치앙라이 치앙센 (0) | 2020.08.17 |